리처드 미들턴 2015. 9. 12. 10:10



리처드 미들턴의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행위 언약과  E. Fisher의 “the marrow of modern divinity"


                                                                           by 김원호(dent4834@hanmail.net)


한국의 장로교회의 신학은 대부분 박형용박사나 박윤선박사의 영향을 기반으로 형성되어있기에 이들의 모교격인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의 메이첸을 비롯한 보수적인 신학자들의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아 형성되었었다.


메이첸과 마찬가지로 한국 장로교회의 교인들 대부분은 종교개혁 신앙고백을 하는 보수적인 신앙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래의 해외 유학파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있는 새로운 신학의 세계는 전통적 보수 신학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주로 화란개혁주의의 영향을 받은 신학교나 출판계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신학과 신앙서적들은 전통적 보수주의에 길들여저있는 교인들에게 많은 혼란을 가져다 줄 수밖에 없다.


이제는 보수적인 전통적 개혁주의자가 소수로 전락되고있는 상황에서 신칼빈주의라고 불리우는 화란 개혁주의가 어떠한 특징들이 있는 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통적 보수주의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신학을 하였다면 화란개혁주의는 성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신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구원론 중심의 신학에서 신론 중심의 신학으로 이동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은 언약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 개혁주의와 화란 개혁주의의 가장 큰 차이는 언약에 대한 해석에서 나타난다.


언약이 어떻게 해석 되어지느냐에 따라서 성경 전체의 구원의 구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한가지 예로서 클라인(Meredith G. Kline)의 리퍼블리케이션 교리(Republication Doctrine)는 개혁주의 양 진영의 언약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인하여 모세 언약에 대한 서로의 입장의 차이를 드러내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클라인(Meredith G. Kline)의 “Republication Doctrine”에서는 아담 언약을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순종을 요구하신 “행위 언약”으로 보고있으며, 이러한 행위 언약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언약, 즉 율법을 통하여 재연(republication)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Republicatin은 율법의 육적인 면 (earthly aspect)에 대한 것이고 영적인 면(spiritual aspect)에서는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은혜의 측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순종에는 축복을, 불순종에는 저주를 말하는 율법의 육적인 측면에서의 행위 언약에 대한 관점은 종교 개혁 신앙고백과 더불어 전통적 개혁주의 안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수용되었던 관점이지만 최근의 개혁주의 안에서는 오히려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관점이 되고 버렸다.


이러한 반발의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전통적 개혁주의와 화란 개혁주의의 혼합으로 인하여  언약에 대한 해석에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Meredith G. Kline의 “Republication Doctrine”이 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Meredith G. Kline의 “Republication Doctrine”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아담 언약, 즉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요구하셨던 명령이 순종을 요구하는 행위 언약이라는 것이다


아담에게 주어진 에덴에서의 생명은 순종을 조건으로하는 것이었으며 불순종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이미 100년이 넘었지만)에는 화란 개혁주의를 중심으로, 언약은 오직 은혜 언약만 있을 뿐이고 행위 언약에 대한 주장은 언약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유래된 잘못된 개념이라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두 번째로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행위 언약이 모세 언약(율법), 즉 시내산 언약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십계명으로 대표되는 모세 언약으로서의 율법이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행위 언약의 반복이라는 것이 Meredith G. Kline의 “Republication Doctrine”의 주요 개념이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의 조건으로 분명한 순종을 요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도 이러한 구원을 얻고자 율법을 지켰다는 것이다.


(리퍼블리케이션이라는 명칭에 대한 주요 혼란의 핵심은, 아담은 이미 에덴이라는 생명 안에 있으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지켰지만 아담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이미 죽은 상태”이었고 그들에게 주어진 광야와 가나안 땅은 구원의 상징일 뿐 아직 생명에 이르지 못하였기에 구원의 성취가 요구되는 것이다. 하지만 새관점을 비롯하여 미들턴과 같은 신칼빈주의에서는 출애굽한 상태를 생명에 이른 상태로 보고서 아담과 같이 이러한 생명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율법을 지켰다는 것이다. 리퍼블리케이션이라는 관점은 아담과 이스라엘이 처한 상태가 다르기에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언약이 구원을 위한 행위 언약이라는 차원에서 리퍼블리케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생기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지켰던 것이 (흔히 율법주의로 이해되는) “구원의 의를 이루기 위한 것”이냐 아니면 (흔히 언약적 율법주의로 이해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의 안에 머무르기 위한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다.


전자는 유대인들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구원을 얻기 위하여 율법을 지킨다는 것(율법주의)이고, 후자는 이미 출애굽을 통하여 시작된 구원 안에 머무르기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율법(언약적 율법주의)을 지킨다는 것이다.


이들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전통적 개혁주의의 관점에서 기술한 것이다.)


율법을 은혜 언약, 즉  “하나님의 구원의 의 안에 머무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는 부류의 특징적 주장들은 다음과 같다.


• 구원의 시작을 출애굽에 두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구원이 하나님의 의, 즉 케제만이 말하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 the faithfulness of God”을 근거로하여 출애굽을 통하여 이 땅에서 실현되었다는 것이다.)


• 아담의 죄는 아브라함의 언약에서 이미 해결된 것으로 간주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담의 죄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오신 분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율법은 새 언약에 의하여 복음으로 대체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의 언약 백성으로 머물기 위하여 감사함으로 율법을 지켰듯이 신약시대에는 그리스도에 의하여 이방인에게까지 확대된 구원의 은혜에 머물기 위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며 예수님을 본받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 율법은 언약적 율법주의, 혹은 신율주의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톰 라이트등이 역사적 예수 탐구를 통하여 제2성전기의 유대주의 문서를 분석해 본 결과 그동안 유대교인들이 지켰던 율법은 율법주의가 아닌 언약 백성으로 머물기 위한 언약적 율법주의였다는 것이다.)


• 구원의 근거는 하나님의 의(faithfulness of God)이다.


(구원의 근거를 그리스도로 보는 전통적 관점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히 최후의 만찬을 통하여- 톰 라이트의 주장-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삶의 본을 보여주신 분이다. 행위 언약에서 요구되는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순종 개념이 사라졌기에 구원의 근거가 예수님이 아닌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이라는 케제만의 하나님의 의를 구원의 근거로 삼고 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희생적 삶을 의미한다.


(구원의 근거가 하나님의 의, 즉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하심”으로 대체되었기에 십자가에는 더 이상 구원을 이루기 위한 속죄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 예수 그리스도는 따름의 대상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분이 아니시고 단지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스라엘의 그릇된 행동을 고쳐주시기 위하여 삶의 본을 보여주신 분으로 해석되기에 행위 언약에서 요구되는 순종의 개념이 적용될 수가 없다.)


•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한 존재가 아니라서 종말론적 윤리를 실행해 나아갈 수 있는 도덕적 능력이 있다.


(톰 라이트의 경우는 인간이 반복적 훈련을 통하여 숙련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아담의 범죄와 더불어 전적으로 부패한 존재이며 바울 자신도 “사망의 몸에서 누가 자신을 건져내랴”하고 한탄하였다. 인간은 자연법에 근거한 의는 실행 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의를 실행하기에는 전적으로 부패한 존재이고 오직 내주하시는 성령에 의해서만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 모든 만물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케 되었다.


(속죄가 믿는 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만물, 즉 우주와 인간 문화 모두에 적용하고 있다.)


• 그리스도는 만물의 구속을 대표하기에 우주적 교회(cosmic church)의 머리가 되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믿는 자들로 구성된 회중적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생각을 넘어서 모든 만물의 머리가 되신다고 생각한다.)


• 그리스도인은 일상에서의 문화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을 추구한다.


(전통적 개혁주의의 그리스도인이 전도를 통하여 대위임령(마28:19-20)을 실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문화를 포함하여 일상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문화물의 천국 보존을 위한 문화 변혁cultural transformation을 실행하여나아간다.


• 모든 만물이 하나님 나라의 영역으로 선포되었다.


(오직 교회만이 하나님 나라라고 여기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모든 피조 세계를 하나님 나라로 보고 있다.)



• 그리스도인의 역활은 세상과 문화를 기독교화하는 것이다.


(확장된 교회 개념으로 인하여 이 세상과 문화를 기독교화 하자는christianizing of world world, christianizing of culture 모토로,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를 교회로 모음으로서 교회를 교회답게 하자는 전통적 개념과는 대조를 이룬다.)


• 교회는 세계를 위하여 흩어지는 교회, 즉 미셔널 교회(missional church)를 구현한다.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 나라라고 생각하기에 세상 속에 들어가는 흩어지는 교회 missional church 개념을 가지고 있다.)


•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과 사람의 공동의 창조 사역으로 확장되어 가며 인간은 하나님의 동역자로서의 일꾼이다.


(이러한 관점은 주로 카이퍼로부터 유래된 신칼빈주의, 톰 라이트의 새관점,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머징 미셔널 처치에서 수용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마음의 소원을 두시고 하나님 자신의 일을 이루어나가신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동역자로서의 일꾼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름 받은 자녀인 것이다.)


모세 율법의 속성과 역할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인하여 위에 열거한 바와 같은 대조적인 유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교단과 개인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혼합되어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언약에 대한 단일언약론과 같은 해석은 아브라함 카이퍼 이전의 전통적 칼빈주의에서는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이었으며 아브라함 카이퍼로부터 시작된 신칼빈주의는 톰 라이트의 새관점을 수용하는 정도에 따라 위에 열거한 특징들이 혼합되는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아브라함 카이퍼가 생각한 일반은총과 영역주권, 유기체적 교회론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이퍼의 생각의 뿌리를 분명하게 제시해주는 자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2015.5)에 카이퍼의 사상의 뿌리가 카톨릭 철학자인 프란츠 폰 바더(Franz Xaver von Baader 1765-1841)에 있었음을 밝혀주는 책이 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렌 프리즌(J. Glenn Friesen)은 자신의 저서 신칼빈주의와 기독교 신지학(Neo-Calvinism and Christian Theosophy: Franz von Baader, Abraham Kuyper, Herman Dooyeweerd)을 통하여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칼빈주의가 칼빈이나 종교 개혁에 근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카톨릭 철학자인 프란츠 폰 바더(Franz Xaver von Baader)의 신지학( theosophy)에 있음을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칼빈주의의 핵심 사상은 칼빈이나 종교 개혁의 자료들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니며, 그것들의 근원은 프란츠 폰 바더의 기독교 신지학에 있는 것이다"

"The key ideas of Abraham Kuyper’s Neo-Calvinism do not come from Calvin or from Reformed sources. Their source is the Christian theosophy of Franz von Baader (1765-1841)”


카톨릭에 기원을 가지고 있는신칼빈주의의  펠라기우스적 특성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개인적 구원보다는 성례를 통하여 외적인 언약의 틀 안에  머물러야하는 카톨릭의 구원관이 다시 개신교 안에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단일 언약론과 언약적 율법주의, 그리고 톰 라이트의 새관점으로 특징지어지는 페드럴 비전(Federal Vision)에서는 카톨릭과 마찬가지로 유아 세례를 포함하여 육적인 세례를 구원의 조건으로 보고 있다.


구원을 완성하기 위하여 언약 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과  종말론적 윤리를 실천하는 특성들은 톰 라이트의 새관점 위에 쓰여진 리처드 미들턴의 “새 하늘과 새 땅"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단 논쟁에 휘말려 있는 페드럴 비전의 단일 언약론과 언약적 율법주의는 리처드 미들턴의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요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리처드 미들턴의 “새 하늘과 새 땅"은 어찌보면 알버트 월터스(Albert Wolters)의 “창조 타락 구속(Creation regained)"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1985년 초판이 발행되었던 알버트 월터스(Albert Wolters)의 “창조 타락 구속(Creation regained)"은 미셔널 처치 운동과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하는 마이클 고힌(Michael Goheen)과 함께 톰 라이트의 “바울에 관한 새관점" 을 더하여 2005년에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신칼빈주의 기독교 세계관의 대표격인 알버트 월터스(Albert Wolters)의 “창조 타락 구속(Creation regained)"이 톰 라이트의 “바울에 관한 새관점"과 자연스럽게 접목될 수 있었던 것도 신칼빈주의와 톰 라이트의 새관점이 동일하게 은혜언약만을 주장하는 단일언약론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일 언약론을 취하고 있는 리처드 미들턴의 “새 하늘과 새 땅"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리처드 미들턴이 취하고 있는 단일 언약론의 특성들이 나타나는 몇가지를 살펴보고자한다.


■ 미들턴은 다음과 같이 출애굽을 구원의 시작으로 봄으로서 모세 언약을 톰 라이트와 같이 출애굽의 구원 안에 머무르기 위한 은혜의 언약으로 해석하고 있다.


• 애굽의 속박에서 탈출한 일과 그 후에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일이 구원의 언어 사용의 밑바탕에 깔려있다.(116쪽)


• 출애굽은 하나님의 핵심적인 구원 행위이며 이 행위는 한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만들어 낸다.


• 출애굽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현재의 상황에서 한 역사적 공동체의 사회 정치적 구원을 이룬다.


• 출애굽은 구원에 대한 어떤 영적인 해석에도 반대하며, 구원을 이 세상의 삶에 굳건히 뿌리 내리게 한다.(이상 117쪽)


• 출애굽이 구원의 시작인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속박 속에서 신음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음에서 볼 수 있다.

백성의 신음은 하나님의 개입의 동기가 된다. 이스라엘 백성의 구조 요청에 의하여  하나님이 행하신 것이다.(118쪽)


• 미들턴은 가나안 땅을 애굽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에게 주는 구원의 선물로 묘사하고있다. (126쪽)


• 출애굽은 이스라엘 구원 과정의 시작일 뿐이다.(128쪽)


•이스라엘민족의 출애굽은 구약에서 근본적인 구원사건이다.(139쪽)



• 미들턴은 롬8:19-23을 애굽의 속박으로 부터의 구원이라는 출애굽 모형을 활용하여 구원을 해방, 혹은 종살이에서 풀려나는 것으로 해석하며, 그 수혜자를 “피조물"과 “하나님의 자녀"로 본다.(237쪽)


미들턴의 이러한 관점에 대하여 Sherif Gendy는


“비록 출애굽 사건이 하나님의 전체적인 구원 사역과 그리스도의 구속의 그림자라는 것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공유하더라도, 출애굽 구출의 핵심적인 성격은 구원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Though the exodus event shares many components with the overall work of God’s salvation and is a shadow of Christ’s redemption, one has to keep in mind that the core nature of the exodus deliverance is not salvific.”



■ 미들턴은 구원을 하나님의 개별적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언약에 의한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의 구원이라고 보고 있으며 역사적 이스라엘의 행동 자체가 선행하는 구원의 완성을 위한 적절한 반응으로서의 순종의 행위로 본다.

즉 구원을 이미 토라 이전에 공동체적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행위로 보고 있는 것이다.


• 토라에 대한 순종은 하나님의 선행하는 구원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다(128쪽)


• 순종은 출애굽에서 시작된 구원을 완성한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구원 과정의 시작일 뿐이다.(128쪽)


• 출애굽은 순종의 근거가 된다.(129쪽)


■ 미들턴은 율법을 구원을 이루기 위한 은혜의 복음으로 해석하며 축복과 저주를 자연 질서와 연계시켜 추상화 시키고 있다.


• 토라에 대한 순종은 궁극적으로 땅에서의 평안과 번영을 가져온다?(142쪽)


• 율법과 예언서는 출애굽에 대한 강조의 후속 조치이며 구원의 총체적 성격을 명확히 밝히는 구약의 두 가지 일차적 차원이다.


• 레위기 26장과 신명기 28장은 순종과 불순종에 대한 언약적 복과 저주를 열거한다. 언약적 복과 저주의 목록은 도덕 질서와 우주 질서의 관계를 명확히 입증한다.(142쪽)


■ 미들턴은 톰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모세 율법을 제2성전 유대교에서의 언약적 율법주의 개념으로 해석하고있으며 그리스도를 민족적 이스라엘의 완성을 위하여 오신 분으로 묘사하고있다.


• 제2성전기에는 메시아적 소망, 즉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가운데 진정으로 민족을 이끌고, 이를 통해 지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사람을 그분이 세우리라는 기대의 기초가 된다.(156쪽)


■ 미들턴은 톰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구원의 근거를 언약에 두고 있다.


미들턴은 인간이 고통 가운데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으로 응답하신다고 말한다. (121쪽)

출애굽 사건을 부르짖음에 대한 구원의 사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와 관계없이 구원이 시작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단지 역사적 이스라엘을 완성하시기 위한 분으로 묘사되고 있을 뿐이다.

미들턴의 말하는 구원의 완성은 출애굽으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회복이다.

그리스도를 구속주라고 말하는 것은 아담의 죄를 해결하신 분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회복하신 분으로서의 구속주를 말한다.


■ 미들턴이 말하는 예수는 초라할 뿐이다. 그의 책 어디에도 아담의 죄를 사하는 속죄의 의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톰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그에게 두번째 아담으로서의 예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 미들턴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는 고통의 삶을 살아감으로서 종말론적 윤리를 실천하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예수님의 삶의 방식이 제2성전기의 성도의 종말론적 기대를 근거로하고있으며 자신의 삶의 형태를 이 원칙에 근거를 두고있기에 만약 그를 따르는 이들이 그의 고통을 따른다면 그들은 그의 나라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Not only is it clear that Jesus was steeped in Second Temple expectation of the eschatological rule of the saints, but also he grounds this rule in his own life pattern: if his followers share in his suffering, they will share in his kingdom (Luke 22: 28– 29).(p146)


■ 미들턴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희생적 삶을 의미한다. 이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희생적 삶을 본받는 따름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 미들턴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의와 복을 회복하시기 위하여 오셨다고 말한다.(100쪽)


미들턴은 예수님이 세상의 구주이시기 전에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회복시키는 이스라엘의 구주(11쪽)시라고 말함으로서 구원을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고있다.


이와는 달리 전통적 개혁주의에서의 예수님은 역사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믿는 자들로 구성된 참 이스라엘인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 미들턴은 그리스도는 믿는 자 뿐만이 아니라 만물의 화목 제물이 되셨고 구속될 만물에는 문화(redemption of human culture)도 포함되어있다고 말한다.(36쪽)

이러한 개념은 대부분이  화란개혁주의의 산물로서 현대 신학자들 대다수가 수용하고 있는 개념이다.


■ 미들턴이 말하는 교회는 회중 중심이 아닌 만물의 구속 위에 세워진 우주적 교회(cosmic church)다.(71쪽)


• 피조물을 마땅히 하나님께 예배 드릴 존재물로 보는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인하여 모든 피조계가 하나님과 화목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하나님과 화목케 된 피조물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면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교회는 모든 피조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미들턴의 우주적 교회론은 성경의 모든 언약을 순종의 행위가 요구되지 않는 은혜 언약으로 보고 있음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개념이다.


■ 미들턴은 일상에서의 문화 활동을 예배의 차원으로 해석하며, 발전된 문화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보존 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미들턴이 말하는 많은 부분들이 신칼빈주의나 톰 라이트의 새관점과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을 해석 하는 기본 구조가 다같이 은혜 언약만을 인정하는 단일 언약을 기반으로하고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각해보아야할 중요한 점은 인간이 얼마나 전적으로 부패한 죄인인가에 대한 인식과 인간의 부패를 초래한 아담의 범죄의 심각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분명 아담의 범죄는 하나님의 행위 언약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불순종으로 인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일은 순종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이미 순종의 능력이 상실된 인간이었기에 모세 언약은 진정 인간에게 순종을 요구하기보다는 인간이 스스로 순종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착각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다.


단일 언약론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스라엘의 유대인과 같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유형은 인간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착각이다.


인간의 상태가 어떠한지에 대한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사단의 종노릇하는 인간의 교만이 언약적 율법주의라는 형태로 다시 싹트고 있는 것이다.


모세 언약은 영적인 면(spiritural aspect)에서는  은혜의 개념을 포함하고있다고하더라도 역사적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지상적인 면(earthly aspect)에서는 엄연히 행위 언약이라고 할 수 있다.


모세 언약에서의 영적인 은혜 개념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새롭게 형성된 영적 이스라엘에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미들턴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출애굽을 구원의 행위로 볼 때, 출애굽 이후에 역사적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모세 언약은 출애굽에서의 구원 안에 머물기 위한 은혜 언약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톰 라이트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현재의 신약의 교회를 역사적 이스라엘의 연장선에 있는 유대교적 교회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된다.


톰 라이트의 새관점이 쟁점으로 부각되는 주된 이유는 현재의 교회가 새로운 이스라엘이 아닌 역사적 이스라엘의 연장선에있으며, 카톨릭과 마찬가지로  반펠라기우스적 교리에 의한 유보적 칭의론(새관점을 비판하였던 김세윤 교수도 이제 유보적 칭의론을 주장하며 새관점의 흐름에 합류하고있다.)을 주장하고있는 것이다.


순종이 구원의 조건이 되지 않는 단일 언약론에서는 구원을 위한 순종이 요구되지 않기에 (페드럴 비전에서와 같이) 그리스도의 적극적 순종의 의의 전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들이 요구하는 행위는 순종의 개념이 아니라 언약 안에 머무르는 행위의 개념이며 구약에서는 율법이 기준이 되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말씀과 모범적 행위가 기준이 된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더 이상 구원을 위한 속죄의 희생이 아닌 삶의 본을 보여주는 정치적 행위인 것이다.


미들턴이 말하는 문화 명령은 종말론적 윤리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희생적 삶을 본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시키는 창조적 사역에 동참함을 말하고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행위 언약에 대한 부정은 그리스도의 순종과 십자가의 의미를 변질 시킬 수 밖에 없다.


아담 언약과 모세 언약에서의 행위 언약 개념의 상실은 그리스도의 순종의 개념을 상실시키며, 페드럴 비전에서와 같이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는 교리를 인정한다고하더라도 그리스도의 적극적 순종의 의는 전가되지않는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예수님의 순종은 아담의 불순종과는 관계없는 것이되고 두번째 아담으로서의 예수님은 아담의 불순종의 문제가 아닌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성육신하신 분이 되는 것이다.


신칼빈주의와 톰 라이트의 새관점과 이머징 미셔널 처치가 공통적으로 취하고있는 단일 언약론에 대한 경계가 증가되면서 Meredith G. Kline의 리퍼블리케이션 교리(Republication Doctrine)이 재조명을 받고있다.


17세기 자료로서  Edward Fisher의 “The Marrow of Modern Divinity”에서도 이러한 리퍼블리케이션 교리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Edward Fisher는 “The Marrow of Modern Divinity”에서 아담의 행위 언약이 모세의 십계명에서도 반복되고있음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정리를 해주고있다.


다음은 Edward Fisher의 “The Marrow of Modern Divinity”(p56-58)을 번역한 것으로서  리퍼블리케이션 교리뿐만이 아니라 아담의 범죄와 인간의 타락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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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58)


Nom: Nomista- 율법주의자 (legalist)

Evangelista: 율법과 복음을 성경적으로 이해하는 자


CHAPTER I, SECTION III


타락으로 인한 인류의 죄악과 비극

The sinfulness and misery of mankind by the fall.


Nom.


그렇다면 아담의 죄와 형벌이 그의 모든 후손에게 전가 되었다는 것입니까?

And was Adam's sin and punishment imputed unto his whole offspring?



Evan.


예 그렇습니다, (롬5:12),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들어왔고,이것으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고"; 혹은, "그 안에서, 즉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고,"  

Yea, indeed; for says the apostle, (Rom 5:12), "Death passed upon all men, for that all have sinned"; or, "in whom all have sinned," that is, in Adam.


진실은, 아담이 자신의 타락으로 인하여 우리의 본질 전체를 같은 파멸로 치닫게 했으며, 그의 후손 전체를 같은 비극의 심연으로 몰고 갔으며, 이유인 즉,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하여, 그는 자신만이 홀로 서거나 타락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공적인 사람으로서, 자신으로 말미암은 모든 인류를 대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게 주어진 모든 행복과 모든 재주와 재능들은 그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체 본질 위에 주어졌으며, 그와 맺은 언약은 모든 인류와 맺은 것이며, 심지어는 언약을 깨뜨림으로서 모든 것을 잃어 버린 것도 자신에게 해당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The very truth is, Adam by his fall threw down our whole nature  headlong into the same destruction, and drowned his whole offspring in the same gulf of misery, and the reason is, because, by God's appointment, he was not to stand or fall as a single person only, but as a common public person, representing all mankind to come of him: therefore, as all that happiness, all those gifts, and endowments, which were bestowed upon him, were not bestowed upon him alone, but also upon the whole nature of man, and as that covenant which was made with him, was made with the whole of mankind; even so he by breaking covenant lost all, as well for us as for himself.


그가 자신과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받은 것과 같이 그는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As he received all for himself and us, so he lost all both for himself and us.


Nom.


선생님, 그렇다면 언약은 아담이 파기한 것 같은데 모든 인류가 비극적인 상태가 되어야 하나요?

Then, sir, it seemeth by Adam's breach of covenant, all mankind were brought into a miserable condition?


Evan.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모든 인류는 두 가지 손실을 입었는데 첫 번째는, 모든 처음의 선이 박탈 당한 것이며, 두 번째는 습관적이고 자연스럽게 모든 종류의 악으로 향하는 경향이다.

All mankind by the fall of Adam received a twofold damage: First, A deprivation of all original goodness. Secondly, An habitual natural proneness to all kind of wickedness.


그들이 창조된 하나님의 형상이 즉시 파괴됨으로서, 지혜, 의, 그리고 참된 선이 무지, 불결, 거짓, 그리고 불의로 대체되었다.

For the image of God, after which they were created, was forthwith blotted out; and in place of wisdom, righteousness, and true holiness, came blindness, uncleanness, falsehood, and injustice.


사실은 바로, 우리의 본성 자체가 그로 인하여 타락하였으며, 더럽혀졌고, 변형되었으며, 부패하였으며, 오염되었으며, 약하여졌으며, 덧없어졌으며, 극히 해로우며, 악의가 가득 찼으며, 하나님을 용납하지 않았으며; 그 뿐 아니라 그를 대적하며 배반하였다.

The very truth is, our whole nature was thereby corrupted, defiled, deformed, depraved, infected, made infirm, frail, malignant, full of venom, contrary to God; yea, enemies and rebels unto him.


그러므로 루터는 말하기를, 이것이 우리가 아담으로부터 받은 권리로서: 여기서는 우리가 감사할 수 있지만 그 밖에서는 전혀 아니다; 말하자면,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유아는 전적으로 죄, 사망, 사단, 지옥, 그리고 영원히 지속되는 저주 가운데 있다.

So that, says Luther, this is the title we have received from Adam: in this one thing we may glory, and in nothing else at all; namely, that every infant that is born into this world, is wholly in the power of sin, death, Satan, hell, and everlasting damnation.


Musculus는 말하기를, 아니 오히려 "낙원에서 인간의 죄의 소용돌이는 끝이 없으며 헤아릴 수 없습니다."

Nay, says Musculus, "The whirlpool of man's sin in paradise is bottomless and unsearchable."


Nom.


그러나 선생님, 이상한 것은 금지된 열매를 먹는 것과 같이 조그마한 범죄인 것 같은데 이것이 전 인류를 이와 같은 비극의 심연에 빠뜨려야하는가요?

But, sir, methinks it is a strange thing that so small an offence, as eating of the forbidden fruit seems to be, should plunge the whole of mankind into such a gulf of misery.


Evan.


비록 얼핏 보기에는 이것이 조그마한 범죄 같아 보이지만, 만일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이것은 커다란 범죄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용납될 수 없는 손상이 행하여졌는데 ; 첫째로는 그의 거룩하신 명령 안에서의  주권과 권위가 더럽혀진 것이다.

Though at first glance it seems to be a small offence, yet, if we look more wistfully upon the matter it will appear to be an exceeding great offence; for thereby intolerable injury was done unto God; as, first, His dominion and authority in his holy command was violated.


두번째로는, 그의 공의로운 위협에 있어서, 그의 의와 진리와 능력이 경멸되고있는 것이다.

Secondly, His justice, truth, and power, in his most righteous threatenings, were despised.


세번째로는, 그의 가장 순수하고 완벽한 형상이, 사람이 의와 참된 거룩 안에서 그로 인하여 창조되었는데, 철저히 손상되었다는 것이다.

Thirdly, His most pure and perfect image, wherein man was created in righteousness and true holiness, was utterly defaced.


네 번째로는, 피조물이 그에게 적극적 헌신으로 드려야 할 그분의 영광이 상실되고 빼앗겼다는 것이다.

Fourthly, His glory, which, by an active service, the creature should have brought to him, was lost and despoiled.


그 뿐만이 아니라, 아담이 어떻게 한 순간의 행동으로 모든 십계명을 깨뜨리는 범죄보다 더 큰 죄가 있을 수 있겠는가?

Nay, how could there be a greater sin committed than that, when Adam, at that one clap, broke all the ten commandments?


Nom.


그러면 그가 십계명의 모두를 어겼다는 말입니까? 선생님, 나에게 어디에 그런 것이 있는지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Did he break all the ten commandments, say you? Sir, I beseech you show me wherein.


(괄호 안의 십계명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비교하여보라는 의미에서 역자가 추가한 것임)


Evan.


1. 그는 악마를 따랐을 때 자신이 스스로 다른 신을 선택한 것이다.

1. He chose himself another God when he followed the devil.

(1. 너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있게 하지 말지니라.)


2. 그는 자기 자신의 탐욕을 우상화하여 숭배하였으며; 사도들이 말한 바와 같이 "그는 자신의 탐욕을 자신의 신으로 만들었다."

2. He idolized and deified his own belly; as the apostle's phrase is, "He made his belly his God."

(2. 너는 너를 위하여 어떤 새긴 형상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이는 나 곧 주 네 하나님이 질투하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니 나는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아버지들의 불법을 자손들에게 벌하여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명령들을 지키는 수천의 사람들에게는 긍휼을 베푸느니라.)


3. 그는 그분을 믿지 않음으로서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취하였다.

3. He took the name of God in vain, when he believed him not.

(3. 너는 주 네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지 말라. 이는 주가 자신의 이름을 헛되이 사용하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할 것임이라.)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안식과 땅을 지키지 않았다.

4. He kept not the rest and estate wherein God had set him.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네가 수고하고 네 모든 일을 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주 네 하나님의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거하는 나그네나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주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주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5. 그는 하늘에 계신 자신의 아버지의 명예를 손상 시켰으며; 그로 인하여 그의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땅에서 그의 날이 길지 못하였다.

5. He dishonoured his Father who was in heaven; and therefore his days were not prolonged in that land which the Lord his God had given him.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주 네 하나님이 네게 주는 땅에서 네 날들이 길리라.)

6. 그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까지도 전부 살해하였다.

6. He massacred himself and all his posterity.

(6. 너는 살인하지 말라.)


7.그는 이브에게는 순결했지만 눈과 마음으로는 영적인 간음을 범했다.

7. From Eve he was a virgin, but in eyes and mind he committed spiritual fornication.

(7. 너는 간음하지 말라.)


8. 그는 아간과 같이, 하나님께서 간섭 받지 않도록 옆에 두신 것을 훔쳤으며; 그의 훔친 것으로 인하여 모든 이스라엘과 전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였다.

8. He stole, like Achan, that which God had set aside not to be meddled with; and this his stealth is that which troubles all Israel,the whole world.

(8. 너는 도적질하지 말라.)


9.그는 그분 앞에서 악마의 증언을 믿었을 때 하나님에 대항하는 증거를 하였다.

9. He bare witness against God, when he believed the witness of the devil before him.

(9. 너는 네 이웃을 대적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


10. 그는 암몬과 같이 악한 탐심에 욕심을 내었으며, 그로 인하여 그의 삶(삼하13장)과 그의 모든 후손이 댓가를 치루고있다.

10. He coveted an evil covetousness, like Amnon, which cost him his life, (2 Sam 13), and all his progeny.

(10.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 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 내지 말라.)


자 그럼 악마가  단번에 둥지를 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Musculus를 포함하여, 우리의 경우가 그러하다는 것을 보아야 하며, 하나님의 의에 부합하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야 하며, 모든 인류에 관계되는 우리의 첫 번째 부모들의 죄를 저주하여야하며, 호세아 선지자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말한바와같이, "이스라엘아, 그것들을 멸할 지어다"하여야 할 것이다.

Now, whosoever considers what a nest of evils here were committed at one blow, must needs, with Musculus, see our case to be such, that we are compelled every way to commend the justice of God, and to condemn the sin of our first parents, saying, concerning all mankind, as the prophet Hosea does concerning Israel, "O Israel, thou hast destroyed thyself," (Hosea 3:9).


리처드 미들턴의 _새 하늘과 새 땅_에서의 행위 언약과 E.pdf


Notes [1] That is, all mankind. [2] With himself. [3] By virtue of the blessing of fruitfulness given before the fall. [4] That is, all mankind. [5] That is, earnestly. [6] That is, as the apostle's, etc. [7] That is, to justify God.

posted by Wonh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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